일상/주저리 12

2022-11-16 근황

마지막으로 주저리 글을 작성한 2021년 4월 이후 그간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꾸었다 할 이벤트들이 있었음 ... 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할 것을 약속했고, 3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꽤 괜찮은 회사로 이직하게 됨 두 이벤트에 최종 합격(?) 하게되어 너무나도 감사하고 완벽할 수는 없지만 노력하는 삶을 살아낼 것이라 다짐하게 됨 ... !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주저리는 이만 .. ! 노력하는 사람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의 대다수는 무척이나 노력했다는 것

일상/주저리 2022.11.17

2021-04-10 시간관리

아 맞다 나 출장가지.... 금토일월 출장을 간다. 남들 쉴 때 일한다는건 쉬운일이 아닌 것 같다. 물론 남들 일 할 때도 일을 한다. 그렇다고 수입이 좋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경제의 자유가 없으니 시간의 자유도 없고, 일하는 시간, 개인의 시간 씀씀이 또한 자유롭지가 못하다. 대충이라도 하자 /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오늘 무엇을 하였는가 꼭 명심하고 빠른 시일 내에 더 나은 상황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일상/주저리 2021.04.10

2021-04-04 휴일

휴일은 무엇일까??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나에게 휴일은 노는 날 이었다. 학교가는 날, 일하는 날이 아닌 노는 날. 나이가 들어가면서 돈을 버는 행위가 삶에 큰 무게감을 갖기 시작하면서, 휴일의 의미는 점점 일을 하기 위해서 체력을 보충하는 날, 부족한 공부를 하는 날처럼 되는 것 같다. 휴식이 곧 나의 가족, 연인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되겠다만 생산적인 일을 하나도 안하고 온전히 쉬기엔 마음이 불편하다 어쩔수 없는 현실이면서도 묵묵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음에 씁쓸하다. 휴일은 무엇일까??

일상/주저리 2021.04.05

2021-04-01 시간

각자의 시간은 모두에게 소중하다 출퇴근 시간의 도로를 보면 가끔 우습다 누가누가 더 급할까? 가끔 출퇴근길에 도로위에 벌어지는 상황이 참 재밌을 때가 있다. '차 한 대를 양보해서 생기는 시간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신호 하나를 놓치게 되고 결과적으로 원하는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다'라는 생각을 모두가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 끼어들려는 자와 앞 차와 딱 붙어서 끼워주지 않으려는 자 ... 물론 긴급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도로 위에 보면 대부분이 긴급하다. 저렇게 일찍 가려다가 아주 일찍 가겠네, 저럴 거면 조금 덜 자고 일찍 나오지 ,,라고 혀를 차면서도, 나도 급한 순간이 오면 똑같이 저러겠지 싶기도 하다 오늘은 짧게 쓰고 5분 일찍 잠을 자야겠다

일상/주저리 2021.04.02

2021-03-31 커피

나는 카페인에 예민했었다. 나는 맥주 한 컵, 소주 한 잔에도 얼굴이 빨개지고는 한다. 처음엔 약한 주량이 부끄러웠었는데 지금은 내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내가 절주하게끔 도와줌에 되려 좋다. 카페인에 예민한 것은 최근에 발견했다. 커피 여러 잔을 마셔도 잠만 잘 자더라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커피를 많이 마실 땐 하루 4잔도 마시고 그랬었는데, 그런 날에는 가슴이 두근거려서 일상이 불편할 정도이다. 출근길에는 잠을 깨자는 느낌으로 한 잔, 점심 먹고 직장 동료들과 한 잔, 최소 두 잔씩 하루 에스프레소 샷 4개를 1주일에 5일씩 마신다. 커피를 줄일까 싶다가도 괜스레 동료들을 등지는 것 같아서 분위기에 섞여서 계속 마시게 된다. 요즘은 에스프레소 샷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같은 돈을 내고..

일상/주저리 2021.03.31

2021-03-30 생활비

나는 생활비 관리를 잘 하는 줄 알았다. 나의 금융 인생(?)의 시작은 9살 즈음이었던 것 같다. 산 중턱에 있는 우리 집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내려와서 엄마가 내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준 기억이 흐릿하게 있다. 지금은 없어진 상업은행이었었나 ... ? 사실 금융 인생이랄 것도 없는 것이 대부분의 어린이처럼 설날이나 추석, 대명절에 생기는 용돈을 꼬박꼬박 저축하는 것이 전부였었다. 저축해둔 돈은 그저 컴퓨터를 사거나 내가 갖고 싶었던 큰 장난감을 쓰는데 사용하곤 했었는데, 돌이켜보니 내 돈으로 내 것을 사는 것뿐인데 부모님은 돈 관리를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돈 관리를 잘 하는 줄 알았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용돈과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모아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고, ..

일상/주저리 2021.03.31

2021-03-29 작심삼일

하루 한 번 글쓰기를 3일째 하고 있다. 얼마큼 오래갈지 모르지만 일단 해보자고 한게 3일째다. 작심삼일의 그 3일이다. 글을 폼 나게 잘 쓰면 좋겠다만, 일목요연하게 나의 생각, 나의 뜻을 별도의 수정 작업 없이 물 흐르듯 써 내려가고 싶다. 한 번은 나는 왜 글을 잘 쓰지 못하는가, 아니 그보다 나는 왜 말을 잘 하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어휘력, 어조, 호흡, 표정 등등 당장에 떠오르는 것만 여럿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말하고자 하는 것이 나의 머릿속에 정리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스스로를 생각이 많다고 여기고 살았다. 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이었으며, 누구나 생각을 많이 하고 지내는데, 나는 유독 티를 많이 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창밖을 바라보며, 하..

일상/주저리 202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