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4

시간아 멈춰

내 주변 모든 이들과 세상이 나만 빼고 잘 살아내는 것 같고 '평범이하' 라는 생각에 온 세상에 혼자 쫓기며 지냈던 것 같다. 회사에 출근하면 앞만 보고 일을 하고, 퇴근하고도 치열하게 공부도 해봤다.넘치는 불안감에 쉬는 시간 마저도 마음편히 편히 쉬지도 못하면서 이 핑계 저 핑계 나태하게 지낼 때도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는 나는 열심사는 것 같은데 늘 제자리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그래도 그러한 노력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어제보다 더 나아지고자 되뇌었던 각오와 그간 쌓았던 짤막한 지식들로 인정받아서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한 계단 두 계단 올라온 것 같으면서도, 뒤돌아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고, 올려다보면 갈 길이 아득하다.모두가 그렇게 사는가보다... 싶다가도 최근에는 하루하루 ..

일상/생각 2025.01.23

2022-11-16 근황

마지막으로 주저리 글을 작성한 2021년 4월 이후 그간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꾸었다 할 이벤트들이 있었음 ... 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할 것을 약속했고, 3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꽤 괜찮은 회사로 이직하게 됨 두 이벤트에 최종 합격(?) 하게되어 너무나도 감사하고 완벽할 수는 없지만 노력하는 삶을 살아낼 것이라 다짐하게 됨 ... !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주저리는 이만 .. ! 노력하는 사람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의 대다수는 무척이나 노력했다는 것

일상/주저리 2022.11.17

2021-04-10 시간관리

아 맞다 나 출장가지.... 금토일월 출장을 간다. 남들 쉴 때 일한다는건 쉬운일이 아닌 것 같다. 물론 남들 일 할 때도 일을 한다. 그렇다고 수입이 좋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경제의 자유가 없으니 시간의 자유도 없고, 일하는 시간, 개인의 시간 씀씀이 또한 자유롭지가 못하다. 대충이라도 하자 /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오늘 무엇을 하였는가 꼭 명심하고 빠른 시일 내에 더 나은 상황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일상/주저리 2021.04.10

2021-04-04 휴일

휴일은 무엇일까??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나에게 휴일은 노는 날 이었다. 학교가는 날, 일하는 날이 아닌 노는 날. 나이가 들어가면서 돈을 버는 행위가 삶에 큰 무게감을 갖기 시작하면서, 휴일의 의미는 점점 일을 하기 위해서 체력을 보충하는 날, 부족한 공부를 하는 날처럼 되는 것 같다. 휴식이 곧 나의 가족, 연인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되겠다만 생산적인 일을 하나도 안하고 온전히 쉬기엔 마음이 불편하다 어쩔수 없는 현실이면서도 묵묵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음에 씁쓸하다. 휴일은 무엇일까??

일상/주저리 2021.04.05

2021-04-01 시간

각자의 시간은 모두에게 소중하다 출퇴근 시간의 도로를 보면 가끔 우습다 누가누가 더 급할까? 가끔 출퇴근길에 도로위에 벌어지는 상황이 참 재밌을 때가 있다. '차 한 대를 양보해서 생기는 시간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신호 하나를 놓치게 되고 결과적으로 원하는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다'라는 생각을 모두가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 끼어들려는 자와 앞 차와 딱 붙어서 끼워주지 않으려는 자 ... 물론 긴급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도로 위에 보면 대부분이 긴급하다. 저렇게 일찍 가려다가 아주 일찍 가겠네, 저럴 거면 조금 덜 자고 일찍 나오지 ,,라고 혀를 차면서도, 나도 급한 순간이 오면 똑같이 저러겠지 싶기도 하다 오늘은 짧게 쓰고 5분 일찍 잠을 자야겠다

일상/주저리 2021.04.02

2021-03-31 커피

나는 카페인에 예민했었다. 나는 맥주 한 컵, 소주 한 잔에도 얼굴이 빨개지고는 한다. 처음엔 약한 주량이 부끄러웠었는데 지금은 내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내가 절주하게끔 도와줌에 되려 좋다. 카페인에 예민한 것은 최근에 발견했다. 커피 여러 잔을 마셔도 잠만 잘 자더라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커피를 많이 마실 땐 하루 4잔도 마시고 그랬었는데, 그런 날에는 가슴이 두근거려서 일상이 불편할 정도이다. 출근길에는 잠을 깨자는 느낌으로 한 잔, 점심 먹고 직장 동료들과 한 잔, 최소 두 잔씩 하루 에스프레소 샷 4개를 1주일에 5일씩 마신다. 커피를 줄일까 싶다가도 괜스레 동료들을 등지는 것 같아서 분위기에 섞여서 계속 마시게 된다. 요즘은 에스프레소 샷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같은 돈을 내고..

일상/주저리 2021.03.31

2021-03-30 생활비

나는 생활비 관리를 잘 하는 줄 알았다. 나의 금융 인생(?)의 시작은 9살 즈음이었던 것 같다. 산 중턱에 있는 우리 집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내려와서 엄마가 내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준 기억이 흐릿하게 있다. 지금은 없어진 상업은행이었었나 ... ? 사실 금융 인생이랄 것도 없는 것이 대부분의 어린이처럼 설날이나 추석, 대명절에 생기는 용돈을 꼬박꼬박 저축하는 것이 전부였었다. 저축해둔 돈은 그저 컴퓨터를 사거나 내가 갖고 싶었던 큰 장난감을 쓰는데 사용하곤 했었는데, 돌이켜보니 내 돈으로 내 것을 사는 것뿐인데 부모님은 돈 관리를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돈 관리를 잘 하는 줄 알았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용돈과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모아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고, ..

일상/주저리 2021.03.31